사진찍는 김기자/NB 시선

산을 오르고, 계단을 오르는 우리의 인생

NB2 2010. 1. 24. 22:58

 

 

 

첫 번째 사진은 울산 광역시에 있는 문수산 정상의 모습이고, 두번째 사진은 지하철 오르막길 사진을 구하다가 화질이 구린 사진을 구했다. 어디 인지는 알 수 없다.

 

오늘 이렇게 산의 정상과 지하철의 계단을 보면서 평소에 논하고자 했던 글을 논하고자 한다.

 

운동을 하지 않아 요즘 흔히 말해서 돼지가 되어 있다. 울산의 문수산은 599.8미터 정도로 채 600미터가 되지 않는 자그마한 산이다. 물론 등산객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힘든 존재이다. 문수산은 가령 3주 정도의 훈련만 한다면 한 시간 내로 완주를 할 수 있는 산이다. 가령 몇년전 다이어트를 위해 문수산 정상을 1시간 만에 완주 하던 시절에는 날라다녔다. 하지만 몇년만에 문수산을 오른 몇일전에는 정상에 오르는데에만 약 2시간의 시간이 걸렸다. 내려 오는것도 힘이 없어 천천히 내려 오니 왕복 3, 4시간의 시간을 소요했다.

 

산을 오르면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 역시나 들었다. 나는 경희대 국제캠퍼스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서울에 친구들과의 모임이 아니면 특별히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한번식 서울에 들러 지하철을 이용할때면 내려가는 계단은 누구나 쉽게 내려갈 수 있었다. 내려 갈 때에는 사람들이 붐비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기 보다는 계단으로 나의 신체를 이용하여 걸어가기도 했다.

 

반면 업무를 마치고 강남역 지하철 계단에서 올라오는 그 순간이라거나 내가 좋아하는 여의도역이나 여의나루역에서 올라올때는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계단으로 걸어서 올라오면 상당히 힘들다. 오르막을 오를때는 너무나 힘들다. 등산을 할때도 마찬가지고 말이다.

 

우리는 그 고통을 참기 힘들다. 잠시 몇분간의 그 고통을 견디기도 힘들어 하여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나약한 존재가 인간이라는 존재이다. 등산을 할때에도 산을 오를때에는 너무나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절실하다. 반면 내리막길이거나 하산할대에는 너무나 쉽게 뛰어 내려오기도 한다.

 

즉, 인간 역시 마찬가지다. 성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도 너무나 힘든 그 좁은 바늘 구멍만큼의 기득권이 되기 위해 온갖 힘을 다하여 올라서려고 할때에는 수도 없이 포기하고 싶다. 반면 인생의 실패를 맛보며 자신을 돌보지 아니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되면 흔한 말로 패배자 루저가 되기 너무도 쉽다.

가령, 마약에 손을 되거나, 우즈 처럼 여성과의 성관계에 미쳐버린다거나, 강도를 하거나 살인을 하거나 강간을 하거나 인생의 패배자로 내려가는 데에는 너무나 쉽게 내려갈 수 있다.

 

최근에 문제가 된 이혁재씨의 경우 모 일간지에서 그의 선행의 사례를 살펴볼 수 있었다. 공공연히 이혁재씨는 "나는 인천시 시장을 하고싶다 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이처럼 그는 시장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그의 데뷔자익었던 국토대장정에서 울부짖던 이혁재의 초심이었는지 그는 각종 인천시 봉사회를 만들어 봉사를 하며 선행을 했다.

 

하지만 그가 무너지고 방송퇴출에는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10년동안 공인으로 온갖 선행을 했음에도 그가 지금까지 했던 모든 선행은 술집에서 추태를 부리며 여성 종업원을 찾기위해 매니저의 뺨을 세차게 갈겨대던 이혁재의 모습만이 대중들에게 각인될 뿐이다.

 

우리는 위너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위너가 되기 위해 주변의 동료를 짓 밟고 결국 자신은 위너가 된다. 하지만 그 올라서는 과정이 더러우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등산을 할 때나 계단을 오를 때 그 힘든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다짐해야 한다. 순수하고 깨끗한 경쟁을 통해 위너가 되는 것이 어떨까 라고 말이다.

 

반면 우리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루저가 되는것을 말이다. 한순간의 실수로도 끝이다. 절대로 자신을 자포자기 해서는 안된다. 가령, 노숙자에서 인생역전을 하며 중소기업의 사장이 됐다는 훈훈한 기사를 본적이 있다. 우리는 위너가 되려는 그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는 과정을 비판해서는 안된다. 그 과정이 더럽다면 비판해야 되면서도 말이다.

 

우리는 루저가 되기를 항상 경계해야 한다. 우스갯소리로 티비에 나와서 키 170이 안되면 루저라는 막발을 해대던 그녀의 말처럼 그런 루저가 아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정상적인 범주에서의 루저가 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하고 자신을 다스려야 할 것이다.

 

우리는 루저가 아닌 위너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위너가 되자. 다만,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말이다. 이명박이처럼 더러운 짓으로 대통령 해서 뭐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