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는 김기자/NB 시선

태양의 제국 영화 감상

NB2 2010. 1. 26. 22:41

 

 

겨울학기 패션과 문화의 이해 수업도중 색에 관한 공부 도중 잠시 배운 태양의 제국을 봤다. 우리는 흔히 빨강이라는 색을 떠 올리면 정열, 섹시 함과 같은 역동성을 떠 올린다. 빨간 드레스의 인사동 스캔들속 엄정화의 모습이라거나, 시상식에서 어여쁜 여배우들의 빨가안 드레서, 스페인 투우사들이 황소를 떼려 잡으면서 소들을 흥분시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빨간 망토 등 정열적이며 역동적이고 섹시하기 까지한 빨간색. 한국에서는 빨간색이 정열일지 모르나 붉은악마의 모습처럼 말이다. 외국인의 눈에 레드 데빌스는 말 그대로 레드 데빌스 였을듯 하다.

 

태양의 제국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빨간색의 이미지를 보기 좋게 빗나가게 해줬다. 가령, 피의 색과도 같은 빨간색은 때로는 죽음이라거나, 제국주의 일본의 일장기 처럼 죽음이나 전쟁 피와 같은 부정적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태양의 제국을 살펴봤다. 태양의 제국은 중국에서 방직 공장을 하는 사업가의 아들인 영국인 제임스가 풍족하게 생활한다. 대성당학교와 같은 귀족학교를 다니고 수십명의 시녀와 하녀를 데리고 산다. 그러다가 일본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 되자 재미난 점을 발견했다. 시녀가 그만 싸가지가 없었던 제임스의 싸대기를 보기 좋게 갈기는 장면이다.

 

그렇게 시작한 영화는 제임스는 미국인과 만나게 되어 그와 함께 자신이 과거 살던집으로 먹을것을 훔치러 갔다가, 그만 제임스의 집은 이미 일본군에 점령된 상태라 제임스와 미국인은 함께 영국인 혹은 서양인 전용 포로소용소에 끌려간다.

 

포로 소용소에 끌려간 그들은 거지꼴을 하면서 지낸다. 그러다가 첫 번째 수용소에서 2번재 수용소로 옮기고 그곳에서 이짓 저싯 하면서 제임스는 살아간다. 그러다가 수용소를 또 한번 옮기고 그곳에서 함께하던 아줌마의 죽음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일본군의 패망소식을 듣고 2번재 수용소로 다시 향한다. 그리고 일본인 바보와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도망쳤던 미국인이 다시 나타나 그 일본인을 죽인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시 부모와 만난다.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점은 제임스의 골프화는 무슨 의미를 가질까?, 제임스의 가방은 무엇을 의미할까? 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 생각을 적어 보고자 한다. 우선 방직공장 아들이었던 제임스는 일본 제국주의를 너무나 사랑했다. 가령,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다고 하거나 그가 날려되던 대부분의 비행기는 일본 일장기가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일본 제국주의를 옹호하자는 것인가? 아니면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것을 뜻하느 것인지?, 아니면 전쟁의 참상이나 포로 수용소의 극한의 상황을 알려주자는 것인지 주제 파악을 잘 못하겠다.

 

일본인 친구는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도통 이해 할 수 없다. 이 영화는 상당한 반항을 불러 일으켰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는 네이버 리뷰를 통해 살펴봐야 겠다.

 

p.s 참고로 본 리뷰는 제 개인 생각이며 영화리뷰 따위는 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면 네이버 리뷰나 영화리뷰 가서 찾아 보세요, 저도그럼 영화 리뷰나 보러 가야 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