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는 김기자/NB 시선

덕혜옹주를 읽고

NB2 2010. 12. 31. 12:15

 

 

 

덕혜옹주, 다산북스, 2009, 권비영

 

 

조선의 마지막 황녀의 처절한 삶, 아버지 고종, 오빠 순종, 엄마? 명성황후??

 

덕혜옹주의 남편은 그녀를 이해하려 하지만 결국 포기하고 정신병원으로 책을 출판하면서 그녀를 그리워 하나 이미 한번 버린이상,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 된다.

 

딸, 정혜의 모습을 통해 일본의 식민지화로 인해 일본화 되어버린 우리 국민의 자화상인듯 하다.

 

김장한(박무영) 끝까지 옹주를 지킨 평생을 그녀를 위해 목숨과 젊음을 바친, 위대한 위인이다.

 

덕혜옹주-아빠죽고 물 싸서 다니고, 일본에 인질로 잡혀가 일본귀족에게 치욕을 당하고, 유일한 혈육 딸은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않는데 미치지 않을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기수-형은 매국노이나 자신은 그러지 아니하다. 식민지 시대에서 형제도 친일, 반일로 나누어 짐을 보여주는 듯 하다.

 

순복은 어린시절 옹주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파출부로 옹주와 일본에 가고 그에 따른 고통(강간당함)을 당하면서도 옹주를 발견하고 옹주를 구해 내는데 지나친 충정심이 아닐까? 아무리 목숨의 은인이라도 말이다.

 

오히려 소설적 허구야 있겠지만 옹주가 더 불쌍히 여겨지지 않고 순복이가 더 불쌍하다.

 

권위주의, 왕조시대라고 순복은 인간이 아닌가? 자신의 선택이라고 해도 지나친 희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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