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는 김기자/NB 시선

네이트 MSL 스타리그 결승 장난치냐.

NB2 2010. 1. 23. 22:20

 

 

 

 

엠비시 스타리그 흔히 MSL이라고 불리우는 스타 리그는 온게임넷의 스타리그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것이 사실이다. 가령, 로스트사가, 당신은 골프왕에서 후원을 하는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프로리그에서 자회사인 엠비시 무비에서 후운을 맡는등 2류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소 인기가 떨어진다.

 

초창기에는 운이 나쁘게도 항상 결승에서 흥행성이 다소 부족한 선수들끼리의 결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할 수 있다. 또 한가지는 스타리그의 경우 우승자 징크스라는 저주가 있듯이 한번에 3연패를 하거나 2회연속 우승자도 몇명이 없을 정도이지만 엠비시는 이상하게 만큼 임이최마라는 본좌라인들이 최연성 이후 부터 3회연속 우승을 하는 독보적 무대가 됐다.

 

당연히 결승전은 최연성, 마재윤, 이윤열이 독식하다 시피 하며 흥행성이 그다지 있지 않았다. 가령 이윤열이 독식하는것보다 임요환이 독식을 했다면 그나마 나을수 있었을 것이고, 최연성이 우승하는것보다는 강민이 연이어 우승하는게 흥행에서는 나앗을 것이다.

 

여튼 엠비시는 이상하게 만큼 운이 없는 결승 대진운과 본좌들의 독무대로 재미없는 결승전 혹은 재미없는 스타리그라는 인식이 스타리그 팬들에게 인식됐다.

 

오늘 엠비시에서는 야심차게 여의도 엠비시에서 8년만에 재입성했으며, 드림스튜디오라는 신개념을 도입하여 선수들에게 최상의 경기환경을 제공했다. 결승전의 특이함을 통해 온게임넷과의 갭을 줄여보겠다는 노력을 파악된다.

 

하지만 그들이 오늘 행했던 행동에서 또 다시 불운이 있었다. 가령 최고의 흥행대진인 이영호와 이제동이라는 결승전 무대에 고작 500명 남짓의 관중과 함께 한다거나 신개념 드림스튜디오를 도입하여 선수들이 관중이나 해설자에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또 다른 공간에서 경기하도록 했다. 물론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분위기로 할 수 있으니 그들의 능력을 100%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하지만 이번에도 운이 너무나 없었다. 경기도중 이놈의 시스템상 오류로 경기흐름이 끊겨버렸다. 그것도 결승전이라는 흥행무대에서 말이다. 오히려 내가 보았을 때는 예선전에서나 이러한 실험정신을 가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500명은 이스포츠 경기장 치고는 상당히 많은 편이다. 용산 이스포츠 경기장도 고작 300명이 아니던가. 예선전에서나 이런 실험 정신을 발휘하도록 했어야 했다.

 

이번 결승전은 또 다시 실패다. 시스템상의 오류는 둘째 치고더라도, 이번같이 큰 흥행에 빅 매치에서 잠실구장을 빌리는 모험을 감행했어야 한다. 매번 흥행 부족으로 겁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아니란 말이다. 특히나 가장 엠비시에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지방팬들을 위해 지방에서 자주 경기를 해주는 점은 너무나 훌륭한 점이고 대단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군훈련소에서 결승전을 하는 행태나, 흥행이 진짜 되지도 않을것 같은 곳에서 하면서 항상 흥행에 참패 한다. 왜 그렇게 겁내하는가. 잠실구장 빌려서 망하면 다음 리그에서 더욱더 흥미롭게 준비하여 잠실구장을 만원으로 가득 채울만큼 노력해야 하는것이지

 

그것이 두려워 이상한 지방을 찾아 다니며 관중 흥행력이나 비중이 낮은 소규모의 인원을 채우며 결승전을 해서 무엇을 하겠는가. 오히려 온게임넷이 이렇게 스타리그 최고의 방송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광안리 실험이라거나 아니면 잠실구장 실험이라거나 누구도 시도 하지 않았고 누구나 참패를 예상했던 곳에 과감히 뛰어 들어 성공했기 때문에 스타리그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오늘 보면서 속 뒤집어 지는지 알았다. 시스템 오류 고치는데 무슨 1시간이 걸리냐 장난치냐. 간만에 빅 매치의 결승전이라는 대단한 흥행요소를 하늘로 부터 부여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보기 좋게 걷어 차버리는 2류 게임사에 또 다시 실망했다. 드림 스튜디오와 같은 시도는 결승전이 아닌 예선전에서나 하기 바란다. 이 스포츠도 스포츠다. 관중과 선수는 함께 뛰는것이다. 관중없는 곳에서 연습장과 같은 환경에서 잘 하는것은 누구나 잘한다. 프로야구 2군선수들, 연습때만 잘하는 선수들, 프로게이머들 연습장에서 1류인 선수들 등등 말이다.

 

관중앞에서 관중과 울고 웃으며 그들의 실력을 내뽑는 자들이 진정 프로다. 장난치냐 진짜. 2류 방송사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것을 시도하는 것은 좋은데 되도 않는 시도는 하지 마라. 그리고 시스템 오류는 진짜 불쌍하더라. 그걸 빠르게 대처 못한 당신들도 불쌍하구 말이다.